마리모 키우는 법, 알맞은 물과 온도부터 관리 꿀팁까지
동글동글한 귀여운 녹색의 해조류, 마리모!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비주얼 덕분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키우기도 쉬워서 반려동물 대신 마리모를 키우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죠.
저도 처음엔 그냥 물에 띄워놓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려면 온도, 물 교체, 햇빛, 청소 같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마리모를 처음 키워보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와 관리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마리모란?
마리모는 일본 홋카이도의 호수에서 자생하는 담수 해조류로, 수년간 물속에서 천천히 구르며 자연스럽게 둥근 형태를 유지해요. 정식 명칭은 ‘클라도포라 볼’이고,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며 10년 이상 키울 수도 있어요. 녹색 식물이지만 식물처럼 광합성도 하고, 수질도 어느 정도 정화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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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모에 적절한 물의 종류
마리모는 일반 수돗물에서도 잘 자랄 수 있지만, 염소 성분을 제거한 정수된 물 또는 끓였다 식힌 물이 가장 좋아요. 여름철엔 물의 온도나 박테리아 번식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냉장고 보관한 물도 일부 사용할 수 있어요.
물 종류 | 추천 여부 | 비고 |
---|---|---|
정수기 물 | ◎ | 염소 제거로 안정적 |
수돗물 | △ | 끓였다 식히거나 하루 이상 받아둔 물 사용 권장 |
생수/정제수 | ◎ | 무기물 포함, 가장 이상적 |
적절한 온도와 빛
마리모는 18~23℃ 사이의 서늘한 온도에서 가장 건강하게 자랍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이나 얼음물 교체 등을 활용할 수 있어요.
- 직사광선은 금물! 빛이 간접적으로 들어오는 장소에 배치
- 하루 2~3시간 자연광이면 충분
- 형광등, 스탠드 등 인공 조명도 사용 가능
청소와 물갈이 주기
마리모를 깨끗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물갈이와 유리병 청소가 중요해요. 일주일에 1~2회 물을 갈아주고, 병 내부에 이끼나 이물질이 생기면 부드러운 솔로 세척해주는 게 좋아요. 마리모 자체도 손으로 살살 굴려주면 더 둥글고 건강한 형태를 유지한답니다.
- 물갈이: 1주일에 1~2회 (여름철엔 2회 추천)
- 병 세척: 2주~한 달에 한 번
- 마리모 굴리기: 1~2주에 한 번 부드럽게 손으로 굴리기
마리모가 잘 자라기 위한 팁
마리모는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환경이 좋으면 눈에 띄게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아래 팁을 따라주시면 더 싱그럽고 생기 있는 마리모를 오래 키울 수 있어요.
- 겨울엔 냉장보관도 OK, 대신 얼지 않게 주의
- 가끔 소금물 목욕으로 염분 공급 (1리터에 굵은소금 1티스푼)
- 여러 개를 함께 키울 땐 마리모끼리 맞닿지 않게 살짝 떨어뜨리기
- 필터나 공기펌프 없이도 잘 자라지만, 수온 변화를 최소화해 주세요
주의할 점과 흔한 실수
귀엽고 편하게 키울 수 있는 마리모지만, 아래와 같은 실수는 피하셔야 해요. 무심코 방치하면 곰팡이나 갈변 현상으로 마리모가 죽을 수 있습니다.
- 직사광선 노출 → 갈변 및 녹조 번식
- 고온 다습한 환경 → 마리모 분해 위험
- 물갈이 미루기 → 박테리아 번식으로 악취
- 무리한 비료 투입 → 수질 악화로 마리모 손상
마리모는 바쁜 현대인에게 소소한 힐링을 선물해주는 정말 매력적인 반려 식물이죠.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귀여움과 평온함을 주는 마리모, 조금의 관심과 관리만으로도 오랫동안 싱그럽게 키울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엔 나만의 마리모를 들여보는 건 어떠세요? :)